간 절제술을 받은 주드

19년 3월, 이제 막 3살이 된 주드가 엄마와 아빠 손을 꼭 잡고 서울대학교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머나먼 UAE 에서 온 주드의 조그만한 몸에는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어요.

간에 생긴 종양의 크기가 워낙 커서 우선 종양의 사이즈를 줄이는게 첫번째 목표였어요.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되었고 고된 항암 치료가 반복되면서 주드는 항암 주사실 근처만 가도 울곤했어요.

주드를 만나러 갈 때면, 아픈 치료를 한다고 생각하는지 저 멀리서부터 울기 시작했었죠.

주드네에게 낯선 나라와 환경에서 치료를 받는 건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어요. 모든게 다 처음이었던 탓에 적응이 필요하긴 했지만, 병원과 하이메디 그리고 주드네는 주드의 치료라는 목표로 함께 똘똘 뭉쳤었어요.

그렇게 치료에 집중 하던 중, 코로나로 인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어요.

모든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고 출국했지만, 주드네는 한국에 남아서 치료를 이어가기로 결정했어요. 유일한 외국인 환자였죠.

펜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치료를 이어갔고, 종양의 사이즈가 어느정도 줄어들어 간 절제술을 받을 수 있었어요.

모두가 기다리고 기도했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잘 회복하여 좋은 컨디션으로 UAE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무려 1년 6개월만이었어요.

그리고 23년 5월, 수술 후 두번째 팔로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담당 교수님이 상태가 너무 좋다며 이제는 팔로업을 본국에서 해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치료를 받으며 하이메디의 서비스를 이용한 주드의 아빠가 고맙다며 편지를 남겨주셨어요.

"하이메디는 병원 컨시어지, 호텔 예약, 배차 서비스, 통역 등
크고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치료를 고민중인 분들께 하이메디와 연락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몇 년 동안 하이메디와 함께 하고 있는데요, 환자나 보호자 모두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주드네와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요, 다가가면 멀리서부터 소리내어 울던 꼬마가 이제는 고맙다며 먼저 다가와 안아주는 ‘건강한’ 사랑둥이가 되었다는게 참 뿌듯했어요.

우리 사랑스러운 주드와 가족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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